콘텐츠산업에 1조6000억 투입
수정 2011-05-24 00:00
입력 2011-05-24 00:00
글로벌 청년리더 4000명 양성
정부는 23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를 열고 콘텐츠산업을 범국가적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콘텐츠산업진흥기본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문화체육관광부 등 11개 부처 장관과 이석채 KT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등 8명의 민간위원이 참여하고 있다.
기본계획에 따라 정부는 콘텐츠 산업을 정보기술(IT) 산업에 이어 우리 경제를 선도할 핵심주력산업으로 선정, 중장기적으로 콘텐츠산업진흥예산을 정부 예산의 1%(현 0.2%)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현재 세계 콘텐츠 시장 점유율 9위(2.2%, 288억 달러)에서 2015년까지 콘텐츠 5대 강국 도약을 실현하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콘텐츠산업 비중을 2009년 기준 2.7%에서 2015년 5.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15년까지 글로벌콘텐츠 청년리더 4000명을 양성하고 미주방송시장 진출을 위한 통합브랜드 채널을 설립한다. 중남미·아프리카 지역의 현지 거점 확보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진출 전략을 세우는 한편, 서울·경기 서북부를 중심으로 콘텐츠시티를 조성해 아시아 최대 콘텐츠 제작·유통·관광벨트를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콘텐츠산업진흥기본계획을 주도하게 될 정병국 문화부 장관은 “정부는 스마트콘텐츠코리아를 비전으로 삼아 2013년까지 콘텐츠산업을 국가적 차원에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며 “문화부를 중심으로 11개 부처가 협력해 최초로 범정부적 종합 계획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2011-05-2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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