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카이라이프에 HD방송 재송신 중단”
수정 2011-03-30 00:34
입력 2011-03-30 00:00
MBC는 “스카이라이프 사업자인 한국디지털위성방송의 계약 불이행에 따라 4월 13일부터 재송신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시청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음 달 12일까지 자막 안내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MBC가 예정대로 재송신을 중단하면 수도권의 스카이라이프 시청자 62만가구는 MBC의 HD 방송을 볼 수 없게 된다. 하지만 MBC의 표준화질(SD) 방송은 여전히 시청할 수 있으며 수도권 밖의 시청자들은 전과 마찬가지로 HD 방송으로 MBC를 시청할 수 있다.
스카이라이프 측은 “MBC의 서비스 해지 통보는 상도의에 어긋나며 시청자 복지를 무시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양측은 2009년 4월 수도권의 HD 방송에 대해 스카이라이프 측에서 MBC에 일정 금액의 가입자당 요금(CPS)을 지불하기로 한 계약을 맺었으나, 스카이라이프 측이 계약 의무 이행과 대가 지급 유예를 요청하며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다음 달 6일로 법원의 조정 날짜가 잡혀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co.kr
2011-03-3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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