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굴 고구려 벽화’ 반환 요청
수정 2011-01-21 00:32
입력 2011-01-21 00:00
중국 공문서 가짜 의혹 제기
20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은 산지샹(單霽翔) 국가문물국장 명의로 이건무 문화재청장에게 고구려 벽화 반환에 대해 협조해 달라는 공문을 보내왔다. 구체적으로 2000년 도굴범 3명을 체포한 뒤 수사를 벌인 결과 1990년대 말쯤 중국 지린성 지안시에서 도굴된 고구려 벽화가 한국으로 넘어갔다는 진술을 받아 냈다고 주장했다. 공문을 받은 문화재청이 이 사실에 대해 확인작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이 문건이 중국 국가문물국에서 보낸 공문서가 아니라는 첩보가 입수됐다. 이에 따라 문건의 진위를 확인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국가문물국의 공식문건인지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11-01-2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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