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케이블 평정 ‘로열페인즈’ 한국 온다
수정 2010-01-18 00:00
입력 2010-01-18 00:00
OCN 18일밤 10시 첫방송
잘나가는 종합병원 의사 행크 라슨은 농구 경기를 하다 쓰러진 젊은이를 구하려다 VIP 환자를 소홀히 했다는 이유로 병원에서 쫓겨난다. 하루 아침에 갈 곳 없는 신세가 된 그는 약혼녀에게도 버림받는다. 동생의 성화에 유명인과 부자들의 별장이 몰려 있는 휴양지 햄튼으로 바람을 쐬러 간다. 운좋게 억만장자의 파티에 가게 된 라슨은 그 곳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진 한 여성을 구한다. ‘로열 페인즈’는 이를 계기로 본의 아니게 미국 상위 0.1%의 최상류층을 상대하는 왕진 의사가 된 라슨이 겪는 이야기를 담는다. 주인공 행크 라슨 역할은 2005년 미국 피플지에서 발표한 ‘가장 아름다운 50인’에 뽑힌 마크 퓨어스타인이 맡았다.
기본적으로 메디컬 드라마이지만 진지하거나 심각하지 않다. 오히려 코믹 요소가 다분하다. 우선 맥가이버를 연상케할 정도로 임기응변에 뛰어난 라슨의 활약이 흥미진진하다. 대수롭지 않은 물건들을 이용해 응급처치 도구를 뚝딱 만들어내는 현란한 손재주를 보고있자면 자연스럽게 혀를 내두르게 된다. 사실상 실업자인 주인공이 거만한 최상류층 사람들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장면은 웃음을 일으킨다. 상상을 초월하는 최고급 저택과 펜션, 최고급 자동차, 화려한 레스토랑과 쇼핑몰 등 세계적인 휴양지로 이름난 뉴욕 롱아일랜드 햄튼의 구석구석을 들여다보는 것도 재미다. 이 드라마의 미국 홈페이지는 햄튼 각지의 유명 레스토랑과 샵, 스파의 위치 정보를 소개하는 한편, 스티븐 스필버그, 르네 젤위거, 사라 제시카 파커, 기네스 펠트로, 린제이 로한 등 햄튼에 사는 유명인의 가십도 제공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10-01-18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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