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수정 2009-08-13 00:48
입력 2009-08-13 00:00
-아내
1. 나만 보면 집안이 답답하다는 괘씸한 남편, 몰래 다이어트를 해서 갑자기 늘씬해진 속옷 차림으로 나타나 심장마비 일으키게 하고 싶다.
2. 너무 자주 출장 떠나는 남편, 미행해보고 싶다.
3. 남편 모르게 곗돈 부어 내 마음대로 써보고 싶다.
4. 춤이라면 질색인 남편 몰래 살빠진다는 사교춤 배우고 싶다.
-남편
1. 내가 있으면 잘못 걸렸다며 전화를 끊는 아내의 휴대전화 내역.
2. 아내 모르는 비상금 만들어 친구들에게 인간성 좋은 놈으로 남고 싶다.
3. 올해부터 운수대통이라는 점쟁이 말을 믿고 한 10만원어치쯤 복권을 긁고 싶다.
4. 장기 출장이라 속이고 산사에 들어가 한 주일쯤 푹 쉬고 싶다. 채팅에 열심인 아내의 비밀번호를 알아내 메일 좀 봤으면….
2009-08-1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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