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갓바위 천연기념물 500호에
수정 2009-04-29 01:11
입력 2009-04-29 00:00
47년만에 돌파… 현존물은 416건
목포 갓바위가 500호라고 하지만 현존하는 것은 416건뿐이다. 지정 대상 중 동·식물이 많아 태풍, 전염병 등 각종 재해로 천연기념물들이 죽거나 지정 해제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또 500호 안에는 일제강점기 때 천연기념물이었다는 이유로 지정했다가 곧바로 해제한 북한 내 천연기념물들까지도 포함돼 있다.
천연기념물 등 국가지정 문화재의 지정번호는 만약 그 문화재가 지정해제되더라도 그 번호에 다른 문화재를 지정하지 않고 영구결번 처리한다. 이번에 영광의 500번 자리를 차지한 목포 갓바위는 해수와 담수가 만나는 영산강 하구에 위치, 풍화 작용과 해안침식 작용을 동시에 받아 삿갓 쓴 사람 형상으로 깎여나간 풍화혈(風化穴)이다. 자연이 빚어낸 독특한 조각품이란 점이 높게 평가됐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09-04-29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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