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석헌 씨알사상 전집 출간
수정 2009-04-01 00:00
입력 2009-04-01 00:00
서거 20주기 맞아… 총 30권 펴내
한길사에서 펴낸 이번 전집은 1988년 나온 함석헌 전집(20권)을 토대로 새로 찾아낸 시 72편, 강연문 26편, 편지 39편, 에세이 11편, 동양고전풀이 17편, 인물론 9편, 대담 6편, 간디의 명상집 등을 새롭게 추가했다. ‘씨알의 희망’처럼 발표 당시 검열로 인해 실리지 못했던 글들도 살려냈다. 함석헌의 역사의식, 씨알사상, 세계주의, 여성사상, 비폭력운동 등이 총망라돼 있다.
김언호 한길사 대표는 “함석헌의 사상은 특정한 사상이 아니라 보편적 내용을 다루고, 시세(時勢)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고전”이라고 평가했다. 함석헌씨알사상연구원의 김영호 원장도 “선생의 저작은 다양한 삶의 원리와 실천론이 어우러진다는 점에서 통섭이 요청되는 시점에서도 대단히 선구적”이라고 말했다.
한길사와 함석헌씨알사상연구원은 1일 오후 6시 교보문고 지하 1층에서 출판기념회와 더불어 ‘함석헌 선생 탄신 108주년 심포지엄과 낭독의 밤’을 연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09-04-0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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