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서 나온 16세기 중치막 문화재 된다
수정 2009-01-13 00:00
입력 2009-01-13 00:00
문경 전주 최씨 일가 출토품 59점 중요민속자료 지정 예고
문화재청은 지난달 23일 문화재위원회 민속문화재분과 회의를 거쳐 ‘문경 최진 일가묘 출토복식’ 일괄품을 중요민속자료 제259호로 지정키로 하고 관보에 예고했다고 12일 밝혔다.
문경새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 복식자료 가운데 중치막과 모자의 일종인 족두리는 임진왜란 이전 것으로, 지금까지 발굴된 복식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치막은 조선시대 사대부가 외출할 때 입던, 옆트임이 있는 곧은 깃의 도포이다. 족두리형 모자는 정수리 부분에 원형조각이 있어 족두리 초기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문화재청은 “문경의 최진 일가 무덤에서 나온 복식은 16세기 중후반의 남녀복식사의 귀중한 자료로, 이미 지정된 중요민속자료 제254호 ‘문경 평산 신씨묘 출토복식’과 함께 당시 이 지역 사회문화상을 읽을 수 있는 열쇠를 제공하고 있어, 훼손이 심한 유물을 제외한 59점을 중요민속자료로 지정 예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2009-01-1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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