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은 ‘감각’이 아니라 ‘예술’이다
황수정 기자
수정 2008-07-01 00:00
입력 2008-07-01 00:00
‘프랑스 디자인의 1일’전 8월31일까지
일반 관람객들과 가장 친밀하면서도 유쾌하게 호흡하는 쪽이 ‘5.5 디자이너 그룹’이다. 지난해 파리시가 주는 ‘올해의 디자이너’상을 받은 주인공답게 재기발랄한 작품들을 쏟아냈다.
망가진 의자나 테이블이 이들의 아이디어로 ‘수술’되면 근사한 예술품으로 재탄생한다. 주문자의 복부와 눈동자를 그대로 본 떠 쿠션과 조명 등을 만든 ‘복제’프로젝트의 상상력은 압권이다. 대량생산되는 상품을 개인의 취향에 상관없이 소비해야 하는 현실에 대한 우회적 비판이자 반성이다. 내 피부결을 닮거나 머릿결에 어울리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벽지나 빗이라면 어떨까. 적어도 내게만큼은 최고의 예술품으로 남을 게 분명하다. 생활 디자인이 그대로 근사한 설치작품으로 연결되는 유쾌한 전시다.8월31일까지.(02)410-1061.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2008-07-0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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