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브리핑 비전문성이 소통 저해”
황치성 한국언론재단 연구위원은 최근 발간된 ‘미디어 인사이트’ 5월호에 쓴 ‘정부부처 브리핑시스템에 대한 진단과 제언’에서 부실 브리핑의 1차 원인으로 브리핑의 비정기성으로 발생하는 시스템 부재를 꼽았다.
황 위원은 “현재 실시하고 있는 브리핑은 횟수도 적을뿐더러 정례화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고, 브리핑의 내용도 충실하지 않아 질의 답변도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변인 브리핑의 경우에도 관련 정책에 대한 내용을 잘 알지 못하거나 알더라도 책임 있는 답변을 할 수 없는 구조 때문에 의미 있는 질문과 대답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원인은 브리핑 담당자의 전문성 결여다. 대변인은 정책현안 파악 외에 여론과 언론보도 메커니즘에 대한 다각적 능력이 요구되지만 이에 걸맞은 경력자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황 연구위원은 조사결과 11개 정부 부처의 현 대변인 중 홍보 업무 경력을 가진 대변인은 3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대변인 역시 대변인직을 지속적인 업무로 생각하기보다는 잠시 거쳐 가는 자리로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언론담당 보좌관 등 다양한 홍보업무를 거친 후 정부 부처 대변인직을 수행하는 외국의 사례와 비교했다.
황 위원은 브리핑제 내실화를 위한 대안으로 ▲브리핑의 정례화 ▲사전 정책조정을 포함한 사전준비 철저 ▲순환보직제 대신 직위분류제 우선 적용 ▲중앙공무원교육 내 집중교육과정 설치 등을 제시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