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모든것’ 공주 박물관서 보세요
국립광주박물관이 호남선비 하서 김인후를 기리는 기획전을 갖고 있는데 이어 지역이 갖고 있는 문화 자원을 집중 조명하는 지방 국립박물관들의 노력이다.
공주박물관(041-850-6360)이 23일부터 12월30일까지 여는 ‘계룡산’특별전은 특정한 산을 주제로 잡았다는 점에서 이채롭다. 이미 신라시대에 국가적으로 중요한 오악(五岳) 가운데 서악(西岳)으로 등장한 계룡산의 역사적 유래와 풍수지리적 특징, 그리고 이를 토대로 인간이 이룩한 종교와 문화를 살펴본다.
계룡산에 얽힌 이야기를 담은 문헌이나 문학작품을 모았고, 산악신앙과 풍수도참설, 불교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이 산만의 독특한 종교적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유물도 곁들인다. 백제시대에 축조된 표정리 고분군의 출토 유물과 계룡산 학봉리 가마터에서 구워낸 분청사기도 나온다.
청주박물관(043-252-0710)의 ‘우암 송시열 탄신 400주년 특별전’은 박물관 개관 20주년을 겸하는 행사.23일 개막해 내년 1월30일까지 계속된다.
우암의 학문세계와 삶을 조명하고자 우암 종가에서 기탁한 유물 90점을 내놓는다. 성리학 완성자인 주희의 글과 말을 모은 ‘주자대전’을 염두에 두고 만든 우암 전집인 ‘송자대전’(宋子大典)도 만날 수 있다.
24일에는 정세근 충북대 철학과 교수와 이용삼 충북대 천문학과 교수가 각각 ‘우암 다시보기’와 ‘전시대의 혼천의 복원-우암의 혼천의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특별강연도 갖는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