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7-10-16 00:00
입력 2007-10-16 00:00
여3보4

한 경상도 처녀가 군대에 간 애인을 면회하러 갔다. 위병소에서 면회신청서를 써내려가던 처녀가 마지막에서 딱 막히고 말았다. 조그만 네모칸에 `관계´라고 적혀 있었기 때문이었다. 순진한 처녀는 이 칸을 보는 순간 얼굴이 빨개지고 말았다.

“엄마야∼부끄럽구로. 뭘 이런 걸 다 물어보노?”

처녀는 위병소 병사에게 물었다.

“이거 안 쓰면 안되예?”

“무조건 다 써야 됩니다!”

처녀는 하는 수 없이 쬐끄만 글씨로 `했음´이라고 썼다. 그랬더니 군인이 버럭 화를 내며 말했다.

“아니, 자세하게 쓰셔야지, 이렇게 쓰시면 어쩝니까?”

얼굴이 홍당무가 된 처녀가 한참을 망설인 끝에 `여3보4´라고 썼다. 그랬더니 군인이 아까보다 더 화를 내는 것이었다.

“이게 뭡니까 도대체?”

처녀는 속으로 `망할 놈의 자슥, 별 걸 다 물어보네´라고 생각하며 설명했다.

“여관서 3번, 보리밭에서 4번 했다꼬예.”

2007-10-16 2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