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품 홍콩 크리스티 경매 29억원어치 팔려… 사상최대
윤창수 기자
수정 2007-05-29 00:00
입력 2007-05-29 00:00
특히 홍경택(39)의 ‘연필Ⅰ’이 추정가(55만∼85만 홍콩달러)의 10배 이상인 648만 홍콩달러(7억 7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그간 홍콩 크리스티에서 팔린 한국 미술품 가운데 최고가다. 서재, 연필, 글씨 등을 그린 홍경택의 작품은 그림 가운데 교황, 고흐를 배치한 팝아트적인 시도로 주목받아왔다.
이어 백남준의 비디오조각 작품 ‘아기부처’는 3억 2800만원, 최소영의 청바지 평면작업 ‘항구’는 2억 5600만원, 최우람의 금속조각은 1억 8500만원 등에 낙찰됐다.
중국 현대작가들의 작품도 기록적인 가격에 팔렸다. 자오우키의 그림 ‘14.12.59’는 34억 9000만원, 이를 드러내고 웃는 얼굴 그림으로 유명한 웨민쥔의 ‘화가의 초상과 친구들’은 24억 3000만원에 낙찰됐다.
표화랑의 표미선 대표는 “창조적이면서도 철학을 담은 아시아 미술작품이 투자 가치품목으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아시아인들이 경매에서 맹목적으로 경쟁하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2007-05-2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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