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 잔의 깨달음/한승원 지음
김종면 기자
수정 2006-12-09 00:00
입력 2006-12-09 00:00
차, 깨달음 한모금
소설가 해산(海山) 한승원(67)은 누구보다 차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는 고향인 전남 장흥에 ‘해산토굴’(海山土窟)’이라 이름붙인 집필실을 마련하고 뒤란 언덕에 죽로차 밭을 일구고 있다. 그의 토굴 주위엔 손수 덖은 배릿한 차향이 가득하다.
‘다인 중의 다인’인 그가 차와 선, 깨달음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산문집 ‘차 한잔의 깨달음’(김영사)을 펴냈다. 이 책은 단순히 찻잎 따는 손길, 덖는 불기, 차 우리는 품새, 차 마시는 법 등에 대한 정보를 전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스스로를 ‘풋늙은이’라고 부르는 저자는 인생의 참다운 맛과 멋을 차라는 ‘각성의 약’을 통해 풀어낸다. “차와 인생에는 향기로운 파격이 있다.”는 게 그의 말. 초의 선사의 ‘동다송’과 ‘다신전’을 문학적으로 의역해 부록으로 실었다.1만 19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2006-12-0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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