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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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6-05-01 00:00
입력 2006-05-01 00:00
땅콩

구멍가게에 초등학생 3명이 들어왔다. 첫번째 학생이 주인에게 말했다.

“땅콩 한 봉지만 주세요.”

선반 제일 높은 곳에 놓아둔 땅콩을 주인은 낑낑거리며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 꺼내주었다. 사다리를 제자리에 갖다놓고 두번째 학생에게 물었다.

“학생은 뭘 줄까?”

“저도 땅콩 한 봉지만 주세요.”

주인은 또 사다리를 가져다 선반에 올라갈 생각을 하니 눈앞이 캄캄했지만 할 수 없이 땅콩을 꺼내주었다. 주인은 사다리를 선반에 그냥 둔 채 세번째 아이에게 말했다.

“너도 땅콩 한 봉지 살 거니?”

“아뇨.”

주인은 아이의 대답에 얼른 사다리를 제자리에 옮겨 놓은 후 땀을 닦으며 물었다.

“너는 뭐가 필요하니?”

그러자 아이가 상냥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저는 땅콩 두 봉지 주세요.”

2006-05-0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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