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사이드 스토리] 피와 땀으로 분장하는 PD
수정 2006-02-28 00:00
입력 2006-02-28 00:00
하루에도 몇 건씩 어린 소녀들에게 쪽지와 일촌 신청이 밀려온다.‘음악채널 PD가 인기 직종이 됐구나,’‘그런데 무엇인가 잘못 생각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교차하곤 한다.
필자가 KM에 입사 했을 때만 해도 여자라는 사실이 화제가 되었을 정도로 여성이 많지 않았다. 불과 몇 년 사이에 환경은 크게 변했다. 요즘은 연예뉴스 프로그램 ENG 촬영 현장에 나가 보면 타 방송국의 PD 대다수가 여자일 정도이다.KM도 마찬가지.
10∼20대를 겨냥하는 음악채널 특수성 때문에 섬세한 감각과 주 시청층과 일치하는 취향을 가진 여성들이 프로그램 제작에 적합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방송인을 꿈꾸는 어린 여학생들이 필자에게 보내는 메일은 ‘진짜’ PD를 동경하기 보다는 막연하게 연예인을 가까이서 보고 싶어해서 PD가 되려 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주간 1회분 프로그램 제작에 담당 PD가 해야 할 일을 간략하게 알아보자.
어린 친구들의 꿈을 미리 꺾고자 하는 게 아니라 정확한 실상을 알리고자 하는 것이다.
그래도 도전해볼 마음이 있다면 멋진 방송인이 될 수 있는 꿈나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음악전문채널 KM PD anan76@cj.net
2006-02-2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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