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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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민 기자
수정 2006-01-14 00:00
입력 2006-01-14 00:00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KBS1 밤 12시30분)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각광을 받고 있는 홍상수 감독의 다섯 번째 연출 작품. 앞서 만들었던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1996),‘강원도의 힘’(1998)을 통해 홍 감독은 유럽에서 가장 사랑받는 한국 감독이 됐다. 보잘것없어 보이는 사소한 일상을 독특하고 담담한 스타일로 그려내는 것이 그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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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영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강원도의 힘’과 ‘오! 수정’(2000)으로 칸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으로 치는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특별 언급상’을 두 차례나 받았다.‘여자는’는 프랑스 영화배급사의 투자를 받았고,2004년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대받기도 했다.

헌준(김태우)과 문호(유지태)는 선후배 사이. 우연한 사건으로 헌준은 여자친구 선화(성현아)와 헤어질 결심을 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다. 선화를 짝사랑했던 문호는 그녀의 애인이 되지만, 그도 선화와 헤어지게 된다.7년이 흐른 뒤 유학에서 돌아와 영화감독을 준비하고 있는 헌준과 대학강사가 된 문호는 다시 만나게 된다. 둘은 술을 마시다가 선화를 떠올리게 되고, 각자 추억에 잠긴다.

술김에 급기야 술집을 운영하고 있는 선화를 만나러 간다. 선화의 집에서 술을 마시게 된 헌준과 문호는 서로를 따돌리고 선화와 단 둘이 있을 기회를 노리는데….2004년작.81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기회의 땅(EBS 오후 1시50분) 이 작품을 연출한 영국 출신 마이클 파웰 감독은 지금이야 1940년대 영국영화를 빛낸 연출가로 꼽히지만, 살아있을 때는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다.

독특한 비주얼과 색채로 낭만주의, 표현주의 등을 영화에 도입한 ‘분홍신’(1948),‘피핑 탐’(1960) 등의 작품은 마틴 스코시즈 감독에게 재평가를 받으며 비로소 빛을 보게 됐다. 파웰 감독은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나 구로사와 아키라 등 많은 감독들에게 영감을 줬다.

니노(월터 키아리)는 사촌이 있는 잡지사에서 일하기 위해 이탈리아에서 호주로 이민을 온 기자다. 호주에 도착해보니 잡지사는 망했고, 사촌은 도망갔다. 게다가 사촌이 여비로 준 돈은 지역 건설업체 사장 딸인 케이(클레어 듄)에게서 빌린 것이었다. 니노는 결국 막노동을 하게 되고 번 돈을 쪼개 돈을 갚으러 케이를 찾아간다. 케이는 니노의 모습에 호감을 갖게 되는데….1966년작.109분.
2006-01-1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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