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백,우상귀에서 망하다
수정 2006-01-07 00:00
입력 2006-01-07 00:00
흑 유재성 3단 백 김대용 2단
우선 (참고도1) 흑1로 젖히는 것은 백2로 치받는 순간 끝장이다. 흑3에는 백4로 단수.
그런데 흑은 53으로 먼저 젖히는 수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 수에 (참고도2) 백1로 받아준다면 이제는 흑2로 젖혀서 무사하다. 백3,5로 패를 노려도 6으로 이어서 그만. 수상전은 많이 차이 난다.
수가 안되는 것을 깨달은 김대용 2단은 백54로 끊어서 손실을 만회하려 하지만 흑51로 뻗게 해준 것과 비교하면 이득이랄 것도 없다.
설상가상으로 백58에 막은 수도 악수이다.(참고도3)의 진행을 기대한 것이지만 (흑3을 손 빼면 백A에 붙여서 패가 된다) 흑59,61로 백 한 점을 따내니 손해가 가중된다.
1차 전투라고 할 우상귀 접전에서 백이 완전히 망한 것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6-01-0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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