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드라마 ‘사랑한다~ ‘ 해설자 변신 김기현씨
홍지민 기자
수정 2005-07-13 08:18
입력 2005-07-13 00:00
“주인공의 속내 코믹하게 전달”
미모와 지성, 재력까지 갖춘 완벽한 아내로부터 탈출을 꿈꾸는 남편 오종세(김영호)의 복잡다단한 심리를 대변하는 해설자로, 목소리 연기를 하게 된 것. 시대극에서 배경이나 등장인물을 설명하기 위해 성우가 등장한 적은 있어도, 현대극에서 성우가 따로 나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한 회에 적어도 2∼3 차례에 걸쳐 오종세의 또 다른 자아가 되어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그의 속내를 중후하고 코믹한 목소리로 전달해 극중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김기현은 “스스로에 대해 꾸짖거나 빈정거리기도 하는 등 한 남자의 내면의 소리를 대변해 주는 역할”이라면서 “작은 부분이지만 시청자가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랑한다’는 나름대로 능력은 있지만, 재벌가에 장가가는 바람에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늘 ‘땡잡은 놈’이라는 꼬리표가 붙어다니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가 모든 면에서 완벽한 아내와 이혼하기 위해 ‘작전’에 돌입하며 드라마가 시작된다.‘완벽한 아내’ 명해강 역은 하희라가 맡았다.2003년 1월 KBS ‘당신 옆이 좋아’ 이후 2년 반 만의 연속극 출연이다. 하희라 또한 이제껏 해오던 연기 스타일과는 다른, 도도하고 당찬 연기를 펼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연출을 맡은 성준기 프로듀서는 “더운 날씨를 이겨낼 즐겁고 경쾌한 드라마를 만들겠다.”면서 “과장된 설정에 코믹한 요소가 많지만, 남기는 주제는 그리 가볍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5-07-13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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