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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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7-02 00:00
입력 2005-07-02 00:00
주정뱅이 남편의 변명

주정뱅이 남편이 새벽 4시쯤 집에 들어왔다.

아내는 남편이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운 뒤 들어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화가 머리 끝까지 올라서 연신 바가지를 긁어댔다.

남편은 억울해하며 증거를 댔다.

“아니야, 여보 맹세할게. 난 계속 술집에 있었어. 어찌나 화려하고 고급 술집인지 소변기까지도 금으로 도금했더라고. 거기서 술만 마셨어.”

아내는 믿을 수가 없어서 남편이 말한 술집에다 전화를 해 주인과 통화를 했다.

“제 남편이 밤새 그 술집에서 술을 마셨다고 주장하는데, 한가지 물어볼 게 있어요. 화장실에 있는 소변기도 금으로 도금했나요?”

잠시 뒤 아내는 전화기에서 주인이 다른 사람에게 하는 소리를 들었다.

“블루스 박, 이제야 범인을 잡은 것 같아. 자네 색소폰에 오줌 눈 사람 말이야.”

2005-07-0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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