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에 한국 찾는 베를린심포니
수정 2005-02-22 00:00
입력 2005-02-22 00:00
베를린 심포니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음악감독 사이먼 래틀), 베를린 방송교향악단(음악감독 마렉 야노프스키), 베를린 도이체 심포니(음악감독 켄트 나가노) 등과 더불어 베를린을 대표하는 세계 정상급 교향악단.1991년 내한공연을 가진 이후 14년만에 다시 찾는 무대이다.
이번 공연은 특히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수석 지휘자 엘리아우 인발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말러 곡 해석의 일인자로 정평이 나 있는 그가 오케스트라 지휘를 맡은 것은 지난 2001년부터. 그 전에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을 ‘명문’ 오케스트라 반열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와 4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베를린 심포니의 역사는 올해로 53년.1952년 창단돼 헤르만 힐데브란트, 쿠르트 잔더링, 미하일 쇤반트 등 거장급 지휘자들이 거쳐갔다. 하지만 이번 공연은 인발의 명성을 떠나서라도 클래식 팬들에겐 의미가 매우 크다.1984년부터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상주 교향악단으로 활동해온 베를린 심포니는 2006년까지 베를린 방송교향악단과 합병될 계획. 합병되면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란 새 이름으로 활약해야 하므로 전통의 오케스트라 간판을 걸고 해외순회 공연하기는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음악당이 내부공사로 휴관 중인 올 상반기에 인발의 지휘무대는 몇 손가락 안에 드는 대형 클래식 프로그램이 될 듯. 말러의 ‘교향곡 5번’과 하이든의 ‘첼로 소나타 1번’, 윤이상 타계 10주기를 기념해 그의 관현악곡 ‘바라’ 등이 연주된다. 첼리스트 이숙정이 하이든 곡을 협연한다.1544-1559.www.artgy.or.kr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2005-02-2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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