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황금시간대 오락프로 점령
수정 2004-12-31 00:00
입력 2004-12-31 00:00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는 30일 “지난 11월 한달 동안 주말 주시청 시간대인 오후 6∼11시 동안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3사에 대한 프로그램 편성 비율을 조사한 결과, 평균 오락프로 편성 비율이 64.7%로 보도프로 편성 비율인 17%, 교양프로의 20.3%보다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KBS2는 총 570분을 오락프로그램에 할애,3사 4개 채널 중 가장 높은 89.1%에 달하는 편성 비율을 기록해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같은 시간대에 KBS2는 단 한 건의 보도프로도 편성하지 않았다.KBS2에 이어 SBS는 440분으로 오락프로 점유율이 73.3%,MBC는 400분으로 66.7%,KBS1은 160분으로 29.6%를 기록했다.
방송위는 “이밖에 평일 주시청 시간대인 오후 7∼11시에도 KBS1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채널의 평균 오락프로 편성비율이 60%를 상회해 심각한 오락프로 선호 경향을 보였다.”면서 “방송 3사는 오락프로 편성비율을 지금처럼 방송법 시행령 규정(전체 방송 시간의 50%)에 맞추는 데 급급하지 말고, 장애인 등 소수계층을 위한 프로그램 확대 등 전체 물량은 물론 내용과 장르에서도 다양성을 지향하는 개선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2004-12-31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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