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다큐 6부작 ‘도자기’ 7일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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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11-05 08:22
입력 2004-11-05 00:00
제작기간 3년, 제작비 14억 5000만원,1년6개월 동안 30여개국 취재, 국내 최초 HD컴퓨터그래픽(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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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스페셜 '도자기'의 한 장면.
KBS스페셜 '도자기'의 한 장면. KBS스페셜 '도자기'의 한 장면.
7일 첫선을 보이는 6부작 다큐멘터리 ‘도자기’는 KBS가 전사적인 관심아래 유례없는 시간과 비용을 들여 내놓는 야심작이다. 그동안 BBC나 NHK 등 세계 유수의 방송사들은 물론 중국에서조차 다루지 못한,‘도자기’를 단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시리즈물을 처음으로 내놓았다는 제작진의 설명에는 자신감이 묻어난다. 지난 3일 이례적으로 기자시사회에 참석한 정연주 사장도 “KBS가 국내 방송사와의 경쟁을 넘어 BBC,NHK 등과 경쟁하려는 꿈을 갖고 시작했다.”면서 “전세계를 향해 떳떳하게 내놓을 수 있는 첫 작품이 ‘도자기’”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국 방송의 고질인 ‘맨주먹 취재’관행과 ‘고품질’다큐멘터리 제작 경험 부족에서 나오는 시행착오 등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보인다.

다큐멘터리 ‘도자기’는 도자기자체보다는 그 기술의 전파와 교역을 통해 BC 8000년부터 현재까지 인류 문명의 발달사를 조명하는 탐사보고서다.‘미국이 우주선을 만드는 것은 중국 송나라가 도자기를 만드는 일과 같다.’는 것이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기획의도. 도자기는 지금의 우주선에 비견될 정도로 당대 최고의 하이테크 제품이자 최초의 고부가가치·교역상품이었다는 것이다. 윤찬규 프로듀서는 “역사상 하나의 물건에 이렇게 많은 문명의 코드가 담긴 예가 없었다.”면서 “‘도자기’를 통해 21세기 세계화 시대에 적용할 수 있는 문명 융합의 코드를 제시하고 싶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국내외 석학들의 자문과 증언 인터뷰, 이를 토대로 한 실험과 재현을 토대로 사실에 접근한다. 이슬람 건축의 세계적 권위자 MIT 건축학과 나세르 라밧 교수와 중국 고대사 건축사 연구자인 한양대 한동수 교수, 서울대 동양사학과 박한제 교수의 자문을 거쳐 이집트 푸스타트와 중국 장안 등의 고대 도시를 컴퓨터 그래픽으로 고증 복원했다. 해외 수출을 목표로 HD로 촬영했고, 재일교포 음악가 양방언씨가 프로그램 음악을 담당했다.7일 오후 8시 1편 ‘흙으로부터’를 시작으로 ‘신비의 자기’‘이슬람의 유산’‘청화의 제국’‘도전의 세기’‘문명을 넘어’ 등이 매주 한 편씩 차례로 방영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004-11-05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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