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일의 어린이책] 어느 날 아침/로버트 매클로스키 글·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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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10-02 00:00
입력 2004-10-02 00:00
처음 젖니가 빠지는 경험을 하게 된 주인공 샐의 하루를 정감 넘치는 글과 그림으로 묘사한 책.로버트 매클로스키는 미국의 저명한 아동상인 칼데콧상을 두번이나 받은 작가로,메인 주의 섬에서 생활하면서 겪은 일들을 토대로 일상적인 이야기를 풀어나간다.아빠랑 항구에 가기로 한 날,샐은 처음으로 이가 빠진다.울상이 된 샐에게 엄마는 “네가 컸기 때문”이라며,빠진 이를 베게 밑에 넣어두고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고 위로한다.초콜릿 아이스크림을 소원으로 빌 생각에 신이 난 샐이 바닷가에 나가 물수리,되강오리,바다표범한테 이가 빠졌다고 자랑하는 모습은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아빠와 함께 조개를 캐다가 샐은 그만 진흙속에 이를 잃어버린다.아빠와 조개를 줍고,생필품을 사러 항구에 가고,어린 동생을 보살피는 샐과 샐의 가족을 둘러싼 소박하고 평화로운 일상이 잔잔한 감동을 전달한다.9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04-10-0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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