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이번엔 동거커플 파트너 바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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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8-23 00:00
입력 2004-08-23 00:00
‘꽝태자’의 실추된 명예를 ‘입양아’가 만회할 수 있을까?

MBC는 조기종영되는 ‘황태자의 첫사랑’ 후속으로 새 수·목미니시리즈 ‘아일랜드’(극본 인정옥,연출 김진만)를 새달 1일 오후 9시55분 첫 방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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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의 남녀주인공 이나영(오른쪽)과…
'아일랜드'의 남녀주인공 이나영(오른쪽)과… '아일랜드'의 남녀주인공 이나영(오른쪽)과 현빈
‘아일랜드’는 MBC가 황당한 인물 설정과 비현실적인 스토리,배우들의 따로 노는 듯한 연기 등으로 인해 타사 경쟁작에 비해 형편없는 시청률을 보인 ‘황태자‘를 ‘조기 강판’시키고 급히 투입한 구원투수격 드라마.한국 드라마의 고질이자 성공 공식인 ‘핏줄 비틀기’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기존 드라마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주인공을 ‘입양아’로 설정하고,‘동거족’을 등장시켰다.주인공으로 이나영,현빈,김민준,김민정 등 신세대 연기자를 대거 포진시켰다.엇갈린 운명과 가족관계를 통해 남녀간의 소소한 사랑이야기를 그린다는 것이 기획 의도.세살 때 해외(아일랜드)로 입양된 이중아(이나영)는 현지에서 가족이 모두 살해되는 현장을 목격한 뒤 자책감에 빠져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고국으로 돌아와 만난 남자 강국(현빈)과 사랑에 빠져 함께 생활한다.이후 이들은 다른 동거 커플인 이재복(김민준)-한시연(김민정)을 만나게 되고,서로 교차된 사랑을 한다는 줄거리.

2002년 드라마 ‘네멋대로 해라’에서 신세대 언어와 사랑 방식을 새롭게 제시했던 이나영과 인정옥 작가의 재결합으로 방영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아일랜드’가 과연 얼마나 시청자들의 공감을 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004-08-2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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