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내가 늙었다고 느껴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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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4-19 00:00
입력 2004-04-19 00:00
내가 늙었다고 느껴질 때

* 친구들의 고민이 성적 문제, 애인 문제, 직장 문제, 카드결제 문제에서 이젠 오로지 아이 사교육비 문제일 때.

* 연인들이 다정하게 데이트하는 모습을 보면 “좋을 때다…. 나도 한때 저랬었지!”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때.

* 뒤에서 누군가 “아저씨!”라고 부르면 고개가 저절로 돌아가고 “오빠!” 라고 부르면 입이 찢어질 때.

* 식당에서 물수건으로 얼굴,목,손가락은 물론,시원하게 코까지 풀어야 시원할 때.

* 깜깜한 밤에 집 앞 골목길에서 누가 싸우고 있으면 조용히 땅만 쳐다보고 걸어갈 때.

* 언제부턴가 술만 마셨다하면 담배가 귀에 꽂혀있고 넥타이는 머리에 두른 채 탬버린을 치고 있을 때.

*내복없이 겨울나는 것이 도전이라고 느껴질 때.˝
2004-04-19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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