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티김 데뷔 45년 새달12일 기념공연
수정 2004-02-26 00:00
입력 2004-02-26 00:00
장소는 1978년 대중가수로서는 처음으로 발을 디뎠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45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10월부터 전주에서 시작한 전국 순회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무대다.
패티김은 이번 공연에서 관객들에게 익숙함과 새로움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9월의 노래’‘서울의 모정’ 등 자신의 대표적 히트곡뿐 아니라 ‘허공’‘칠갑산’‘남행열차’ 등 다른 가수들의 노래를 풍부한 감성으로 해석,색다른 느낌을 전해줄 것으로 보인다.
재능을 그대로 물려받은 딸이자 후배 가수인 카밀라가 게스트로 출연,환상적인 모녀의 하모니를 선보이는 특별 이벤트도 준비해 놓고 있다.
1956년 미8군 무대에서 데뷔한 이래 음악에 대한 한결같은 열정으로 한국 대중음악사에 큰 족적을 남겨온 패티김.“한번도 배불리 먹어본 적이 없다.”고 고백할 정도로 자기 관리에 철저한 그는 세월이 무색할 만큼 변함없이 힘있고 감미로운 음색과 카리스마로 청중들을 사로잡아 왔다.
대중가수들에게 꿈의 무대였던 세종문화회관에서의 첫 공연,한국 가수 최초의 미국 카네기홀 단독 콘서트,미국·캐나다·호주·동남아시아 등지에서의 화려한 활동 등 그녀의 음악 인생에는 늘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국민 가수’라는 명성에 걸맞게 그는 자선공연을 통해 다양한 사회복지 활동에도 힘을 쏟아왔다.
이번 공연의 수익금 일부도 독거노인 돕기 성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재개관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은 좌석수는 줄었지만 관람석은 한층 넓고 편안해진 데다 무대 양측에 대형 스크린까지 설치해 관객들을 배려했다.오후 7시.(02)783-0114.
박상숙기자 alex@˝
2004-02-26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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