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간 서랍서 잠자던 미개봉 게임…경매서 7억여 원에 낙찰
강경민 기자
수정 2021-04-05 15:04
입력 2021-04-05 15:04
미국 경매 사이트 헤리티지 옥션 본사에서 지난 2일 진행된 경매에서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카트리지가 최종 66만 달러(약 7억 4500만 원)에 낙찰됐다.
이는 역대 비디오 경매 역사상 가장 높은 가격으로 이전까지 비디오게임 관련 제품 중 최고 경매가는 지난해 3월 36만 달러(약 4억 3000만 원)에 낙찰된 ‘닌텐도 플레이스테이션’이다.
게임 카트리지 중에서는 지난해 11월 슈퍼마리오 브라더스3가 15만 6000달러(약 1억 7600만 원)에 낙찰돼 최고가를 기록했는데 약 5개월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경매품을 출품한 익명의 판매자는 1986년 말 크리스마스 선물로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게임팩을 구매했다. 하지만 책상 서랍에 넣어둔 채 올해 초까지 존재를 잊고 지내다 35년 만에 경매에 출품해 7억 원이 넘는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 경매품은 1986년에 잠시 생산된 플라스틱 비닐 수축 밀봉 제품이기 때문에 일반 제품보다 높은 가격이 책정됐다.
익명의 판매자는 헤리티지 옥션 측에 “게임팩을 산 날부터 책상 서랍에 넣어둔 채였다”며 “게임팩에 대해 아무것도 생각해 본 일이 없다”고 어마어마한 낙찰가에 기쁨과 놀라움을 전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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