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전직 총리들 ‘타도 네타냐후’ 다시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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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수정 2026-04-28 00:56
입력 2026-04-27 18:10

베네트·라피드, 총선 앞두고 합당
5년 만의 협력… 여론조사서 앞서
초정통파 징병·두 국가 해법 지지

세줄 요약
  • 베네트·라피드, 신당 투게더로 전격 합당
  • 병역 면제 폐지·두 국가 해법 핵심 공약
  • 여론조사서 네타냐후 연립 정부 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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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리를 지낸 나프탈리 베네트(왼쪽)와 야이르 라피드가 26일(현지시간) 헤르츨리야에서 열린 신당 ‘투게더’ 창당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헤르츨리야 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 총리를 지낸 나프탈리 베네트(왼쪽)와 야이르 라피드가 26일(현지시간) 헤르츨리야에서 열린 신당 ‘투게더’ 창당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헤르츨리야 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 야당 두 곳이 통합하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7번째 장기 집권에 빨간불이 켜졌다.

네타냐후 총리의 정적이자 전직 총리를 지낸 우파 성향의 나프탈리 베네트와 중도 성향 야이르 라피드가 26일(현지시간) 오는 10월 총선을 앞두고 전격 합당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다.

부패 혐의로 ‘사법 리스크’에 직면한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전립선암 종양 제거 사실을 밝히는 등 건강 문제까지 겪고 있다. 1996년 46세의 이스라엘 최연소 총리로 집권을 시작한 네타냐후는 1999년 총선 패배로 10년 동안 총리직을 잃었다가 2009년 이후 장기 집권 중이다. 2021년부터 1년 반 동안 공백이 있었는데 이때도 베네트 전 총리와 라피드 전 총리가 ‘무지개 연정’을 구성하는 바람에 총리직을 잃었다.

두 전직 총리는 이번에는 ‘투게더’로 신당 명칭을 정하고 “선거에서 승리하고 강력한 시온주의 정부를 수립하기 위해 단결한다”면서 “중도와 우파, 종교와 세속, 북부와 남부가 협력하고 병역 기피와 극단주의가 없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두 사람은 5년 전 손을 잡고 네타냐후 총리의 12년 독주를 멈추는 데 성공했지만, 이후 극우세력과 초정통파 유대교 정당을 등에 업은 네타냐후에 정권을 내줬다. 다시 한번 ‘타도 네타냐후’를 외치고 뭉친 이들이 내세우는 최대 쟁점은 초정통파 유대교의 병역 면제 폐지와 두 국가 해법 지지다.

2023년 하마스의 공격 이후 병력 부족이 심각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초정통파 지지가 없으면 연립 정부를 유지할 수 없어 병역 면제 폐지에 소극적이다.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는 두 국가 해법은 안보 위협으로 보고 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네타냐후 연립 정부는 야권에 뒤처지고 있어 10월 27일 총선에서 강력한 반네타냐후 전선이 형성될 전망이다.

연립 정부 관계자는 야당 연합에 대해 “좌파들의 표 나누기에 관심 없다”고 평가했다.

윤창수 전문기자
2026-04-2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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