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후베이서 도시봉쇄 뚫고 아들 데려온 관리 정직
김태이 기자
수정 2020-02-16 12:05
입력 2020-02-16 12:05
물품 수송 차량 이용해 아들 빼내
16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후베이 징저우(荊州)시는 허옌팡(何炎倣) 시장운행과장을 정직 처리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징저우시 기율검사위원회 조사 결과 허 과장의 아들인 허하오(何昊)가 지난 14일 후베이의 다른 도시인 톈먼(天門)에서 물품 수송용 차량에 타고 징저우로 돌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후베이성의 전 도로는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폐쇄됐지만 허하오는 아버지가 힘을 쓴 덕에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사실이 드러난 것은 허하오가 인터넷에 아버지의 권력을 과시했기 때문이다. 그는 아버지가 보내준 차량으로 톈먼에서 징저우까지 왔다면서 “아버지가 이렇게 권력이 센 줄 몰랐다. 이제야 아버지 덕을 봤다”고 말했다.
현재 후베이성 주민 약 6천만명은 고립돼서 다른 도시로 이동할 수 없다. 징저우 역시 우한이 도시 봉쇄를 시작한 다음 날인 지난달 24일 도로 폐쇄와 대중교통 운행 제한 등의 조치를 단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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