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사망 피해 키운 쓰나미 경보 해제···울분 빗발

이기철 기자
수정 2018-09-30 14:52
입력 2018-09-3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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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 강진·쓰나미 사망자 420명으로 늘어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발생한 강진과 이어진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 수가 29일 420명으로 늘어났다.
지진으로 무너진 팔루의 한 호텔 잔햇더미 아래 수십 명이 갇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동갈라 지역은 팔루보다 진앙지에 더 가까우며 30만명 이상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희생자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이번 지진으로 무너진 팔루의 10층 호텔 건물이 무너져 내린 모습. 2018.09.30.
AFP 연합뉴스 -
EDS NOTE: GRAPHIC CONTENT - AEDS NOTE: GRAPHIC CONTENT - A tarp covers the body of a tsunami victim in Palu, Central Sulawesi, Indonesia, Saturday, Sept. 29, 2018. A powerful earthquake rocked the Indonesian island of Sulawesi on Friday, triggering a 3-meter-tall (10-foot-tall) tsunami that an official said swept away houses in at least two cities. (AP Photo/Rifki) -
印尼 강진·쓰나미 사망자 420명으로 늘어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발생한 강진과 이어진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 수가 29일 420명으로 늘어났다.
지진으로 무너진 팔루의 한 호텔 잔햇더미 아래 수십 명이 갇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동갈라 지역은 팔루보다 진앙지에 더 가까우며 30만명 이상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희생자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30일 팔루에서 구조대원들이 물로 흥건한 잔해 속에서 한 여성을 구조하는 모습. 2018.09.30
AP 연합뉴스 -
印尼 강진·쓰나미 사망자 420명으로 늘어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발생한 강진과 이어진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 수가 29일 420명으로 늘어났다.
지진으로 무너진 팔루의 한 호텔 잔햇더미 아래 수십 명이 갇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동갈라 지역은 팔루보다 진앙지에 더 가까우며 30만명 이상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희생자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이번 지진과 쓰나미로 팔루의 회교사원(모스크)이 30일 여전히 물에 잠긴 채 부서지고 주변이 잔해들로 어지러운 모습. 2018.09.30
AP=연합뉴스 -
Residents Residents carry a victim after after an earthquake and a tsunami hit Palu, on Sulawesi island on September 29, 2018. - Rescuers scrambled to reach tsunami-hit central Indonesia and assess the damage after a strong quake brought down several buildings and sent locals fleeing their homes for higher ground. (Photo by MUHAMMAD RIFKI / AFP)/2018-09-29 12:07:15/ <연합뉴스 -
Relatives Relatives are seeking for the body of their love ones at Police hospital backyard after tsunami hit in Palu, Central Sulawesi, Indonesia, Saturday, Sept. 29, 2018. A tsunami swept away buildings and killed large number of people on the Indonesian island of Sulawesi, dumping victims caught in its relentless path across a devastated landscape that rescuers were struggling to reach Saturday, hindered by damaged roads and broken communications. (AP Photo/Tatan Syuflana)/2018-09-30 01:09:25/ <연합뉴스 -
Relatives are seeking for theRelatives are seeking for the body of their love ones at Police hospital backyard after tsunami hit in Palu, Central Sulawesi, Indonesia, Saturday, Sept. 29, 2018. A tsunami swept away buildings and killed large number of people on the Indonesian island of Sulawesi, dumping victims caught in its relentless path across a devastated landscape that rescuers were struggling to reach Saturday, hindered by damaged roads and broken communications. (AP Photo/Tatan Syuflana) -
29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북부에 규모 7.5의 강진이 강타한 직후 팔루 지역에 들이닥친 쓰나미로 희생당한 어린이 시신을 한 남성이들어 옮기고 있다. AFP연합뉴스 -
A search and rescue team evacuates a victim from the ruins of the Roa-Roa Hotel in Palu, Central Sulawesi,A search and rescue team evacuates a victim from the ruins of the Roa-Roa Hotel in Palu, Central Sulawesi, Indonesia September 30, 2018 in this photo taken by Antara Foto. Antara Foto/BNPB/ via REUTERS ATTENTION EDITORS - THIS IMAGE WAS PROVIDED BY A THIRD PARTY. MANDATORY CREDIT. INDONESIA OUT./2018-09-30 14:18:37/ <연합뉴스 -
Tsunami and earthquake aftermathepaselect epa07056379 Indonesian men check the body of earthquake and tsunami victims as they look for their relatives at a police hospital in Palu, central Sulawesi, Indonesia, 29 September 2018. According to reports, at least 384 people have died as a result of a series of powerful earthquakes that hit central Sulawesi and triggered a tsunami. EPA/MAST IRHAM/2018-09-30 01:10:38/ <연합뉴스 -
This aeria This aerial picture shows the remains of a ten-storey hotel in Palu in Indonesia‘s Central Sulawesi on September 30, 2018 after it collapsed following a strong earthquake in the area. - The death toll from the powerful earthquake and tsunami in Indonesia rose to 420 on September 30, as stunned people on the stricken island of Sulawesi struggled to find food and water, looting spread and fears grew that whole towns had still not been heard from. (Photo by Azwar / AFP)/2018-09-30 13:46:47/ <연합뉴스 -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규모 7.5 강진…한때 쓰나미 경보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동갈라에서 지진으로 부상한 여성이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오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북부 지역에서 규모 7.5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한 때 쓰나미 경보도 발령됐다. 앞서 이날 오전에도 규모 6.1의 지진이 같은 지역을 덮쳐 1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했다.
lkm@yna.co.kr/2018-09-28 21:41:47/ <연합뉴스 -
전날 규모 7.5 강진이 발생한 지 몇 시간 만에 쓰나미가 밀어닥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주도 팔루의 해안가에 29일(현지시간) 사망자들의 시신(파란색 커버)이 놓여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피해 지역을 둘러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재난관리 당국은 28일 밤 팔루와 인근 어촌 동갈라 일대에서 높이 1.5∼2m로 쓰나미가 발생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러나 지역 TV는 쓰나미의 높이가 3m에 달했다고 보도하며, 높은 파도가 팔루 해안가에 있는 주택과 사원 등을 덮치는 스마트폰 영상을 방영했다.
lkm@yna.co.kr/2018-09-29 10:48:25/Media Only <연합뉴스 -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강진·쓰나미로 최소 30명 사망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주의 주도 팔루에서 주민들이 쓰나미 희생자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전날 술라웨시 섬에서 발생한 규모 7.5의 강진과 쓰나미로 최소 30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2018.09.29
AP 연합뉴스 -
‘3m 쓰나미’ 밀어닥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팔루의 해안가 지역이 전날 규모 7.5 강진 후 밀어닥친 쓰나미로 아수라장이 된 모습. 인도네시아 지역 TV는 쓰나미의 높이가 3m에 달했다고 보도하며, 높은 파도가 팔루 해안가에 있는 주택과 사원 등을 덮치는 스마트폰 영상을 방영했다. 2018-09-29
AFP 연합뉴스 -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중부 술라웨시 주 팔루 시에서 지진과 쓰나미의 영향으로 무너진 주택의 잔해더미를 주민들이 망연자실 바라보고 있다. 전날 이 지역과 동갈라 리젠시 일대를 덮친 규모 7.5의 지진과 뒤이은 쓰나미로 최소 384명이 숨지고 540명이 중상을 입었다. 2018.9.29
AFP 연합뉴스 -
인도네시아 규모 7.5 강진에 무너진 모스크 사원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팔루 일대를 덮친 규모 7.5의 강진과 뒤따른 쓰나미로 팔루 시 도심의 모스크 사원이 무너져 있다. 2018.9.29
AP 연합뉴스 -
인도네시아 재난관리 당국은 28일(현지시간) 밤 술라웨시 섬 주도 팔루와 인근 어촌 동갈라 일대에서 높이 1.5~2m의 쓰나미가 발생했다고 29일 밝혔다. 2018.9.29
유튜브 캡처 -
iMho Entertainment youtube인도네시아 강진…술라웨시 섬 덮친 쓰나미 -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주의 해안도시 팔루 인근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했다.
EPA 연합뉴스
28일 오후 6시 2분(현지시간) 술라웨시 섬 북부 지역에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한 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쓰나미 경보를 내렸지만 불과 34분 만에 해제했다.
하지만 이후 팔루 지역 등에 높이 3m 이상인 쓰나미가 들이닥쳤고 29일 오후까지 420명이나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이들 상당수는 쓰나미에 휩쓸려 사망한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팔루 인근 해변에서는 수백 명이 축제 준비를 하다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쓰나미 경보가 제대로 내려져 사람들이 대피했다면 피해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BMKG는 팔루 인근에 조류 관측 설비가 없어서 다른 자체 데이터와 절차에 따라 쓰나미 경보를 해제했다는 입장이다.라맛 트리요노 BMKG 지진·쓰나미센터장은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팔루 지역에는 관측 데이터가 없다“며 ”그래서 우리가 확보한 (인근 지역) 데이터를 활용해 경보를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팔루에서) 가장 가까운 측정기에는 6㎝의 파고만 기록됐다“며 ”이런 수치로는 팔루 인근의 대형 파고를 설명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BMKG의 쓰나미 대응 태도를 비판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트위터 사용자인 아서 림봉은 쓰나미 피해 영상과 함께 올린 글을 통해 ”일본 정부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팔루와 인근 지역의 대형 쓰나미를 감지했다. 하지만 BMKG는 지금까지 어디에 있는 것인가”라며 기상 당국을 비판했다. 다른 네티즌도 트위터에 “너무나 화가 난다.경보는 해제됐지만, 쓰나미는 발생했다”고 울분을 토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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