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조세회피처 블랙리스트 국가로 한국 비롯 17개국 선정

김유민 기자
수정 2017-12-05 22:10
입력 2017-12-05 22:10
파리 AP 연합뉴스
EU는 한국의 외국인 투자지역과 경제자유구역 등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에 소득·법인세 등 감면혜택을 주는 것과 관련해 투명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근거로 한국을 블랙리스트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EU는 지난해 말 조세회피 블랙리스트 대상국 후보 92개국을 선정해 해당 국가에 조세정책 평가를 위한 세부내용을 제공하라고 요구한 뒤 이를 토대로 대상국가를 압축해왔다.
EU는 지난달 역외 조세회피처인 영국령 버뮤다의 로펌 ‘애플비’에서 유출된 조세회피 자료 ‘파라다이스 페이퍼스’(Paradise Papers)가 폭로된 후부터 조세회피처 블랙리스트 작성에 박차를 가해왔다.
EU는 각 국별로 조세회피처 블랙리스트를 사실상 선정, 다양한 형태로 불이익을 주고 있지만 통일된 리스트는 없었다. EU가 조세회피처 블랙리스트 국가들에 어떤 제재를 취할 것인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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