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미쓰비시알루미늄도 품질조작 1년간 은폐했다”
김태이 기자
수정 2017-11-30 10:01
입력 2017-11-30 10:01
30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품질조작 여부를 밝히지 않았던 미쓰비시머티리얼 자회사 미쓰비시알루미늄에서도 고객이 요구한 수치에 맞춰 데이터를 조작한 것이 언론 취재를 통해 밝혀졌다.
시즈오카현 스소노시에 있는 공장이 2016년 11월까지 제조해 두 곳에 납품했던 알루미늄판에서 품질조작이 있었다. 고객과 계약한 품질에 미달한 것을 복수의 사원이 품질 데이터를 바꾸어 출하했다.
작년 11월 정기감사를 통해 밝혀진 뒤 회사 측은 남아 있는 과거 수년분의 자료도 추가로 조사한 결과 14곳에 대해서도 상담 등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부정한 제품을 출하한 것도 밝혀냈다.
이 가운데는 품질을 조작한 제품도 포함돼 있었다고 한다. 품질 데이터 조작은 이전부터 사내에서 알고 있었지만, 곧바로 없어지지는 않은 채 작년 감사 때까지 계속됐다고 한다.
이를 공개하지도 않았다. 고베제강소 품질조작 소동이 벌어진 영향으로 미쓰비시전선공업 등 자회사들이 조작내용을 털어놓았을 때도 미쓰비시알루미늄은 어정쩡하게 넘어가려는 태도를 보였다.
미쓰비시머티리얼의 24일 기자회견에서 미쓰비시전선공업과 미쓰비시신도(伸銅) 등 2개 자회사는 품질조작을 밝혔지만, 미쓰비시알루미늄은 전제품 안전성 확인이 끝났다며 조작사실 언급은 안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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