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펜스, 모든 게이 목매달려 한다”…뼈있는 농담
수정 2017-10-17 11:40
입력 2017-10-17 11:40
뉴요커誌 보도…‘정권2인자’ 견제 뉘앙스도
펜스 부통령이 독실한 기독교 교인으로서 성(性)소수자 반대론에 앞장서는 것을 빗댄 것이지만, 은근히 ‘정권 2인자’를 견제하는 뉘앙스도 깔린 것이라고 뉴요커는 해석했다.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이 최근 한 법률학자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한다.
이 법률학자는 여성의 낙태 권리를 인정한 지난 1974년 ‘로 대 웨이드’(Roe vs. Wade) 판결과 관련, “연방대법원이 뒤집는다고 하더라도 많은 주 정부들은 낙태 합법화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에게 “잘 들었나”라며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해서 낙태를 끝낼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힐난한 것으로 전해졌다. 펜스 부통령이 낙태 판결 반대운동을 주도하는 것을 거론한 것이다.
대화 주제가 ‘게이 인권’으로 넘어가자, 트럼프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을 가리키며 “이 사람에게는 물어보지 않아도 된다. 모든 게이를 다 목매달고 싶어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을 만난 인사들에게는 “함께 기도하자고 하지 않았느냐”고 묻기도 했다고 뉴요커는 덧붙였다.
한 측근은 뉴요커에 “트럼프 대통령은 누가 보스인지 펜스가 알게 하려 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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