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 관광제재 풀었나(?)…中관광객 16개월만에 증가
수정 2017-09-22 16:43
입력 2017-09-22 16:43
22일 대만 관광국에 따르면 지난 8월 대만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수가 작년 동월 대비 1천461명 증가한 24만9천99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중국 관광객은 23만7천251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0.9% 줄면서 감소폭이 주춤해지다 8월 들어 소폭 증가한 것이다.
이로써 차이 총통이 취임한 지난해 5월부터 줄곧 감소를 기록해왔던 중국 관광객은 16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로 돌아섰다.
린쿤위안(林坤源) 관광국 주임비서는 “지난해 7∼8월 중국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기저효과처럼 보이지만 올 여름부터 조금씩 중국 관광객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린 비서는 이어 “4분기부터는 연휴가 많은 관광 성수기가 이어지기 때문에 중국 관광객의 안정적 증가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 독립 성향의 차이 총통이 취임한 지난해 5월 중국 단체관광객은 31.5%나 줄었다. 개인 자유여행객도 지난해 8월부터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2월엔 전년 동월 대비 50.1% 감소했다.
여기에 지난해 7월 대만에서 관광버스 화재 사고로 중국 랴오닝(遼寧)성에서 온 단체관광객 26명 전원이 숨지면서 중국 관광객이 급감했다.
올해 들어 1∼8월 대만을 찾은 중국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만명(34%) 감소한 175만1천966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일본·베트남·필리핀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은 686만6천353명으로 3.9%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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