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판 “붕어 없는 붕어빵”…“밥” 없는 “생선 초밥”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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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7-08-30 13:30
입력 2017-08-30 13:30
일본에 “밥”없는 “생선 초밥”이 등장한다.

유명 회전초밥 체인인 “구라스시”는 고객의 건강식 선호 트렌드를 고려해 초밥용 밥 대신 무 초절임 위에 생선회를 올린 당분 억제 초밥을 31일부터 전국 400개 체인점에서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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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없는 생선 초밥
밥 없는 생선 초밥 일본에 ”밥”없는 ”생선 초밥”이 등장한다.
유명 회전초밥 체인인 ”구라스시”는 고객의 건강식 선호 트렌드를 고려해 초밥용 밥 대신 무 초절임 위에 생선회를 올린 당분 억제 초밥을 31일부터 전국 400개 체인점에서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밥 대신 무 초절임을 넣은 생선초밥.
[NHK 캡처=연합뉴스
이 초밥은 쌀밥에 초를 묻힌 초밥용 밥 대신 무 초절임을 가늘게 썰어 밥 대신으로 넣고 그 위에 참치회 등의 생선회를 얹은 것이다. 생선 초밥은 물론 김말이에도 같은 재료를 이용한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업체 측은 무 초절임에 간장이나 유자고추 등으로 맛을 내 식감도 초밥용 밥과 비슷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쌀에는 탄수화물이 많고 탄수화물에는 다량의 당분이 포함돼 있다. 새로 내놓은 밥 없는 초밥은 당분을 기존 초밥의 60~80% 줄인 게 특징이다.

가격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유지한다. 회사 측은 고혈압, 당뇨 등 생활습관병을 예방하기 위해 당분섭취를 줄이려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새 메뉴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외식업계는 쇠고기덮밥 체인업체들이 당분과 칼로리를 낮춘 메뉴를 잇달아 내놓는 등 소비자의 건강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상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도쿄(東京)와 가나가와(神奈川) 등 수도권에 30여 개의 점포를 운영하는 라면 체인업체 “샤링(?鈴)”은 소스에 찍어 먹는 고기를 판매하고 있다. 당분이 많은 밀가루 대신 삶은 돼지고기를 수프에 찍어 먹는 메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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