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소 또 망언, “히틀러 동기 옳아도…” 발언 파장 확산
수정 2017-08-30 10:09
입력 2017-08-30 09:56
아소 부총리는 이어 “결과를 남긴 첫 명정치가로 일컬어진다”며 “사람이 좋은 것만으로는 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것을 여러분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인이 회장인 파벌 모임에서, 소속의원들에게 정치가로서 마음가짐을 거론하면서 히틀러를 그 예로 든 것이다.
의도가 어떻든 간에 유대인을 학살한 히틀러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이어서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아소 부총리의 나치 관련 실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3년 한 강연에서 개헌 당위성을 언급하면서 나치 정권이 헌법을 무력화한 수법을 배우자는 취지로 발언했다가 국제사회의 비판이 잇따르자 철회한 적도 있다.
당시 그는 헌법 개정은 조용히 추진해야 한다면서 “어느 날 보니 바이마르헌법이 나치 헌법으로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바뀌었다. 이 수법을 배우면 어떠냐”는 등의 발언을 해 화를 자초했다.
지난 1월에는 한일통화스와프 문제를 거론하며 “통화스와프 체결에 따라 한국에 돈을 빌려줬다가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에는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열린 자민당 집회에서 노인들의 소극적인 소비성향을 입에 올린 뒤 “90세가 되고도 노후가 걱정된다는 사람이 TV에 나오는데 ‘언제까지 살아 있을 생각인가’”라고 말했다가 곤욕을 치렀다.
2003년 6월 도쿄대 강연에서는 과거 일제가 조선 황민화 정책의 일환으로 강제했던 창씨개명에 대해 “조선인들이 ‘성씨를 달라’고 한 것이 시발이었다”는 망언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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