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오늘 유엔 마지막 출근…‘대국민 새해 메시지’ 발표
수정 2016-12-30 10:07
입력 2016-12-30 10:07
한국 국민에 대한 새해 메시지도 유엔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반 총장의 8대 유엔 사무총장 임기 마지막 날은 31일이나, 휴무인 토요일이기 때문에 30일이 마지막 근무일이 됐다.
반 총장이 유엔본부에 머무는 이 날 오전은 작별인사로 채워졌다.
집무실을 나와 피터 톰슨 제71차 유엔총회 의장에게 먼저 인사를 한 뒤, 유엔총회장 앞에서 유엔 주재 회원국 대사들 및 유엔 직원들과 차례로 악수할 예정이다.
짤막한 고별사도 예정돼 있다.
그러나 이보다 더 관심을 끄는 것은 이 행사 직전 유엔본부 1층에서 낭독할 5분여 길이의 ‘대국민 새해 메시지’이다.
반 총장은 과거에도 매년 12월 31일 한국민에 대한 신년 메시지를 발표했다.
귀국 후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어서 올해 메시지는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가 최근 강조하는 ‘통합과 화합’ 외에도 귀국 후 정치권에 화두로 던질 의미있는 내용을 담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정치권의 검증이 거세지며 ‘23억 달러 수수의혹’, ‘신천지 연루설’, ‘아들 SK 특혜입사 의혹’ 등 갖가지 의혹에 휩싸여있는 만큼 한국 특파원들과의 문답에서 이에 대한 해명이 있을 지도 주목된다.
반 총장은 성탄절 이후 유엔 사무처의 사무실을 찾아다니며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29일에는 자신의 연설문집에 대한 서명식도 했다.
그는 31일 밤 뉴욕의 전통적인 새해맞이 행사인 ‘크리스털 볼드롭’에 참석하는 것을 끝으로 지난 10년 동안의 8대 유엔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난다.
한국 귀국 시점은 ‘1월 중순’이라는게 유엔의 공식 입장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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