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외출 역대 최저로 감소한 까닭…고령화·인터넷 영향
수정 2016-12-29 16:26
입력 2016-12-29 16:26
일본 국토교통성이 작년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일이나 장보기 등의 용무로 한번이라도 외출한 사람의 비율은 평일 80.9%, 휴일 59.9%로 이 조사가 시작된 30년래 최저를 기록했다고 NHK가 29일 보도했다. 국토교통성은 인구의 고령화 외에 인터넷 보급 등으로 20대를 비롯한 젊은 층의 외출이 줄어든 것이 특히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교통성은 지역발전정책 마련에 참고하기 위해 대략 5년에 한번씩 이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작년 10월과 11월 2개월에 걸쳐 전국 70개도시 주민 32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대상자의 25%인 8만여명이 응답했다, 평일에 한번이라도 외출한 사람은 응답자의 80.9%, 휴일에는 59.9%로 나타났다. 10명중 4명이 휴일에는 한번도 집밖에 나가지 않은 셈이다.
첫 조사가 실시된 29년전과 비교하면 평일 외출자의 비중은 5.4% 포인트, 휴일은 9.6% 포인트 낮아졌다. 평일, 휴일 모두 조사 시작 이해 최저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목적지 1곳으로의 이동을 1회로 계산할 경우 70대가 1.60인데 비해 20대는 1.43으로 20대 젊은이의 외출이 70대 고령자보다 적었다. 29년전 첫 조사때는 20대가 2.29였다.
국토교통성 측은 “고령화에 더해 일하지 않는 사람이 늘어 나는 등 사회구조가 변한데다 인터넷 보급 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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