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벌써 백악관 정책참모 역할?…“의원들과 보육입법 논의”
수정 2016-12-16 11:37
입력 2016-12-16 11:37
이방카는 보육 입법과 관련해 하원 세입위원회(Ways and Means Committee) 의원들, 지난 9월 케이시 맥모리스 로저스 공화당 하원의원 등과 함께 만난 여성 의원들에게 전화했다.
지난 9월 트럼프 당선인은 이방카와 함께 한 펜실베이니아 유세에서 50만 달러(약 5억9천만원) 이하 소득 가정에 보육비 소득공제 제공 등을 골자로 한 적정(affordable) 보육비 정책을 제안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이 같은 발표에 앞서 이방카는 ‘적정한 가격의 보육’이 그녀의 최대 관심사이며, 그녀의 아버지는 “이 문제와 관련해 뭔가를 할 수 있는 매우 특별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이방카는 “저소득층과 중간소득 가정에 가해지는 엄청난 보육비 부담을 덜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거의 다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방카가 트럼프 당선인의 보육 공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향후 보육을 비롯해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는 현안을 옹호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는 이달 초 ‘이방카가 지구 온난화 방지 차르(총책)로 활약할 수 있다’며 아버지를 보좌할 대통령 특보 선임 가능성을 전하기도 했다.
CNN도 이날 이방카가 트럼프 당선인의 재임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처럼 이방카가 차기 행정부에서 모종의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은 갈수록 힘을 얻고 있지만, 아직 이방카가 맡게 될 공식 직함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방카는 또 막내 아들 배런의 학교 문제로 내년 6월까지 뉴욕에 머물 예정인 트럼프 당선인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를 대신해 ‘퍼스트레이디’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CNN은 이방카가 전통적으로 백악관 안주인의 공간으로 알려진 퍼스트레이디 집무실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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