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검찰 “최순실 돈세탁 삼성 돈 수사…30세 韓 남성도 수사대상”
수정 2016-12-13 19:10
입력 2016-12-13 19:10
최순실·정유라 등 이외 “독일의 한국 은행에 계좌가진 30세 한국인 남성” 수사
나댜 니젠 검찰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연합뉴스가 보낸 확인 요청 이메일과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답변했다.
앞서 한국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삼성이 최 씨 측에 43억 원가량을 보낸 것에 불법성이 있는지 수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니젠 대변인은 이날 “(예컨대 돈세탁) 혐의를 받는 최 씨의 독일법인 비덱스포츠에 삼성이 보낸 43억원 가량의 돈도 수사 대상에 포함돼 있느냐”는 물음에 “삼성이 송금한 돈이 수상 대상임은 확인해 줄 수 있지만, 그 금액이 얼마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니젠 대변인은 “우리는 수사 결과들을 기다려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최 씨와 딸 정유라 씨, 그리고 정 씨의 승마코치이자 최 씨의 독일법인 비덱스포츠 대표인 크리스티안 캄플라데로 추정되는 3명 외에 ‘30세 한국인 남성’이 수사 대상이라는 것도 확인했다.
독일 검찰은 이미 지난 10월 말 연합뉴스에 전한 이메일 답변 및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5월 한 은행으로부터 고발이 들어와 돈세탁 수사가 시작됐고, 한국인 3명과 독일인 1명이 수사 대상”이라고 답한 데 이어 지난 1일 보도된 JTBC 방송에 “그 중 최 씨와 딸 정 씨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니젠 대변인은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 30세 한국인와 관련해서는 “그가 비덱스포츠 직원으로서 문제의 법인 계좌를 가지고 있는 것이 맞느냐”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 은행이 도이체방크냐”라는 추가 질의에는 “아니다. 그 은행은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한국 은행 한 곳이다”라고 답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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