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여배우, 페미니즘 문신논란에 공개고백 “페미니스트 맞다”
수정 2016-06-02 17:02
입력 2016-06-02 17:02
이란과 같은 엄격한 무슬림 국가에서 여성이 페미니스트임을 공개하기 쉽지 않기에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영국의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에 따르면 알리두스티는 최근 열린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돌아온 뒤 테헤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이크를 잡는 순간 왼쪽 팔에 여성주의에 대한 지지를 의미하는 문신이 드러났다.
이 문신은 치켜든 듯한 주먹 모양으로 페미니즘에 대한 지지를 상징한다.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타고 퍼지면서 이는 무슬림 국가에서 금지된 낙태를 지지하는 것이라는 등 비난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알두스티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진정해라. 나는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으로 양성 간 평등을 믿는 페미니스트가 맞다”는 내용을 올리며 공개적으로 고백했다.
그러자 한 팔로어는 “진정해라. 너는 내일 에빈 교도소에 수감될 거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에빈 교도소는 이란 내 악명 높은 수감 시설이다.
기혼으로 어린 딸이 있는 알리두스티는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의 팔로어가 260만명에 달할 정도로 이란 내 유명 인사다.
한편 알리두스티가 출연한 영화 ‘더 세일즈맨’은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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