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성노예’ 야지디 여성들의 복수…모술 탈환작전 참여
수정 2016-02-11 11:01
입력 2016-02-11 11:01
전원 야지디족 여성들로 구성된 민병대 ‘태양의 여인(Sun Ladies) 군’은 쿠르드자치정부 민병대인 페시메르가에 합류해 IS로부터 모술을 탈환하는 전투를 준비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몇 주간 IS 폭정에서 벗어난 야지디족 여성이 늘면서 123명이 이미 훈련을 마치고 전선에 투입됐으며, 새로 모집된 500명이 훈련 대기 중이다.
이 부대는 작년 11월 고향인 이라크 북부 신자르를 IS로부터 탈환하는 작전에 참여한 데 이어 이 일대를 지키면서 단련된 병력이라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신자르를 비롯한 이라크 북부 산악지역에서 주로 살아온 야지디족은 IS가 2014년 이 지역을 점령하면서 다수가 학살당하거나 포로로 잡혔다.
성노예가 된 야지디족 여성은 2천명으로 추정되며 가까스로 탈출한 여성들의 증언으로 IS의 만행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미국 폭스뉴스도 가족과 친지들이 학살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성노예가 됐던 이 여성들이 생존과 복수를 위해 싸울 태세를 갖췄다고 전했다.
‘태양의 여인’이라는 이름은 태양을 숭배하는 야지디족 풍습을 반영한 것이다.
이 부대를 이끄는 카툰 카이데르 대위는 이라크 두호크에 마련된 임시 기지에서 폭스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신자르 탈환 당시에는 지원부대로 활동했지만 모술 탈환작전은 ‘진짜 실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술은 이라크 제2 도시로, IS의 주요 근거지 중 하나다.
카이데르는 “모술에 노예로 잡혀 있는 우리 여성이 많다”며 “가족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으며 해방(탈환) 시 그들을 집으로 데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악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방어하고 있으며 이 지역의 모든 소수민족을 지키고 있다”며 “우리에게 요구되는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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