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피란세대 80% “돌아가고 싶지 않다”
수정 2015-02-25 11:12
입력 2015-02-25 11:12
부흥청 조사결과…귀환추진 정부와 피란민 사이 인식 괴리
아사히가 인용한 일본 부흥청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 4개 마을 출신의 피란 세대 가운데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답한 세대는 각 마을별로 10∼2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방사선량 20m㏜(밀리시버트) 이하인 ‘피란지시 해제준비 구역’으로 분류된 지역 출신자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나미에마치(浪江町)와 도미오카마치(富岡町)의 피란지시 해제준비 구역 출신 세대 중 각각 19.4%와 14.7%만이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답했다.
방사성 물질 피폭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 출신자들 사이에서도 ‘귀환 포기’가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준 결과였다.
이는 결국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 지역 중 방사선량이 낮은 곳부터 주민 귀환을 추진하려는 정부의 구상과 피란 주민의 인식 사이에 큰 괴리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아사히는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총 5천600가구를 대상으로 작년 9∼10월 사이에 실시됐다.
원전 사고에 따른 피란 지시는 ‘피란지시 해제준비(연간 20m㏜ 이하)’, ‘거주제한(연간 20∼50m㏜)’, ‘귀환곤란(연간 50m㏜ 초과)’ 등 세 가지로 분류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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