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삭스 “유가, 6개월 후 40달러 밑돌 것”
수정 2015-01-13 09:11
입력 2015-01-13 09:11
WTI 1년 후 전망치도 65달러로 하향…”석유 투자 2조 달러 위기 봉착”
골드만 삭스는 12일(현지시간) 낸 보고서에서 3개월 후 유가 전망치를 WTI 기준으로 앞선 보고서의 70달러에서 41달러로 대폭 내렸다.
WTI의 6개월과 1년 후 전망치도 39달러와 65달러로 낮춰졌다.
이는 앞서 75달러와 80달러로 전망됐다.
북해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도 3개월, 6개월 및 12개월 후가 각각 42달러, 43달러, 그리고 70달러로 하향 조정됐다.
앞서 전망치는 각각 80달러, 86달러 및 90달러였다.
또 다른 투자은행인 소시에테 제네랄도 올해 브렌트유 평균 가격 전망치를 55달러로 앞서보다 15달러 낮췄다.
WTI도 14달러 하향 조정해 51달러로 끌어내렸다.
로이터와 BBC는 브렌트유 2월 인도분이 12일 5.6% 하락해 배럴당 46.27달러로 떨어져, 2009년 초 이후 바닥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WTI 선물도 배럴당 1.2달러 하락해 47.16달러에 이날 거래됐다.
골드만 삭스 애널리스트들은 마켓워치에 유가 약세가 2016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는 이와 관련,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 정책의 열쇠를 쥔 사우디가 여전히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지는 점을 상기시켰다.
한편, 골드만 삭스 보고서는 유가 하락으로 모두 2조 달러에 달하는 석유업계 투자가 위기에 처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 400여 개 석유·천연가스 투자 프로젝트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경고하면서 여기에는 9천30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셰일유 부문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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