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용 에볼라 백신 투여 중단 큰 일 아냐”< WHO>
수정 2014-12-13 00:00
입력 2014-12-13 00:00
제네바 대학병원은 11일 캐나다 보건당국이 뉴링크 제네틱스의 허가를 받아 제조한 에볼라 백신(rVSV-EBOV)을 지난 10일부터 59명의 자원자에게 투여한 다음 4명의 자원자에게 손가락과 발 관절 통증의 부작용이 나타나자 백신 투여를 앞당겨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제네바대학병원은 관절 통증이 일시적이고 큰 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실험용 백신의 안전성을 계속 확인하기 위해 내년 1월 5일부터 자원자 15명을 대상으로 실험용 백신 투약을 계속할 계획이다.
키에니 사무부총장은 “관절 통증 등과 같은 현상은 그동안 많은 연구가 축적됐으며 전문가들에게는 크게 우려할 사안이 아니다”면서 “관절 통증을 호소한 자원자 중 누구도 병원에 입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앞으로 이 백신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이런 현상이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이 백신을 투약 중인 다른 지역에서는 관절 통증 등이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백신은 현재 미국, 캐나다, 독일, 가봉 등에서 안전성 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곧 케냐에서도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스위스 로잔대학병원과 말리, 영국, 미국 등에서는 또 다른 에볼라 백신인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만든 ChAd3을 이용해 인체에 대한 안전성과 관련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현재 120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 중인 스위스 로잔대학병원은 자원자들이 다른 백신과 동일한 일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백신의 안전성을 충족시키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스위스 일간 르 마땅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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