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동산재벌 트럼프, 이번엔 대선 출마 시사
수정 2017-10-10 16:14
입력 2014-11-18 00:00
’오바마 저격수’로 유명한 트럼프 회장은 17일(현지시간) 폭스 뉴스에 출연, 차기 대선 출마 여부를 묻자 “내가 여러분을 깜짝 놀라게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매주 월요일 아침 폭스 뉴스 쇼에 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폭스 뉴스는 전통적으로 형평성 시비를 우려해 공직 출마를 희망하는 기부자와는 계약을 맺지 않고, 또 기존의 계약도 끊어왔다.
트럼프 회장은 또 자신이 진행하는 NBC 방송의 서바이벌 리얼리티 TV쇼 ‘어프렌티스’(견습생)를 거론하며 “다음 판이 끝나면 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건이 형성되면 대선에 출마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지만, 그간의 행보로 볼 때 실제 대선에 나설 가능성은 작다는 게 미 정가의 대체적 시각이다.
트럼프 회장은 2012년 대선 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대항마로 거론됐지만 출마하지 않았고, 이번 ‘11·4 중간선거’에서도 공화당 후보로 뉴욕 주지사 선거 출마설이 떠돌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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