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명소’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매각
수정 2017-07-31 17:58
입력 2014-10-07 00:00
중국 보험그룹이 2조800억원에 사들여
세계적인 호텔 업체인 힐튼 월드와이드는 뉴욕 맨해튼의 파크 애브뉴에 위치한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을 19억5천만 달러(약 2조800억원)에 매각하기로 중국 안방보험그룹과 계약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힐튼은 이 호텔을 매각했지만, 양사의 합의에 따라 앞으로 100년 동안 이 호텔을 경영하게 된다.
이 호텔은 각국 대통령이나 유명 인사들이 맨해튼을 방문했을 때 묵는 숙소로 유명하다.
지난달 말 제69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위해 방문했던 우리나라의 박근혜 대통령,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 등도 이 호텔에 머물렀다.
또 피콕 앨리, 불 앤 베어 프라임 스테이크하우스, 오스카스 등 이름난 식당도 이 호텔 안에 자리잡고 있다.
이 호텔은 1893년 백만장자인 윌리엄 아스토르가 13층짜리 월도프 호텔을 오픈하면서 역사가 시작됐다.
4년 뒤에는 아스토리아 호텔이 문을 열었고 1931년에 두 호텔을 합쳐 세계에서 가장 큰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로 거듭났다.
1993년에는 뉴욕시의 공식 랜드마크가 됐다.
안방보험그룹은 이 호텔을 리노베이션할 계획이다.
한편, 힐튼 월드와이드는 이 호텔 매각으로 생긴 자금을 미국에서 다른 호텔을 인수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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