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항공 직원들 무더기 퇴사…실적도 악화일로
수정 2014-08-29 10:52
입력 2014-08-29 00:00
일간지 더스타 등은 29일 말레이시아항공이 지난 2분기에 3억700만 링깃(9천76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항공은 전날 성명에서 지난 3월 발생한 MH370편 실종사건 여파가 이 기간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는 작년 동기의 순손실 1억7천598만 링깃(5천570억 달러)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항공은 지난 1분기 4억4천300만 링깃(1억4천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올 들어 2분기 연속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앞서 말레이시아항공은 지난해에도 4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지난 7월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발생한 여객기 미사일 피격사건이 올해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경우 순손실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항공은 미사일 피격사건 직후 주간 예약건수가 평균 33%나 감소하고 예약 취소도 잇따랐다면서 이들 악재가 올 하반기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해 말레이시아항공은 전체 직원 가운데 관리직을 중심으로 약 30%를 감축하는 내용의 고강도 구조조정안을 마련, 시행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말레이시아항공은 올 들어 여객기 실종과 미사일 피격사건 등 대형 참사 여파로 약 1천 명의 직원들이 퇴사했으며 이 가운데 약 3분의 1이 승무원들이라고 밝혔다.
항공사 측은 승무원과 조종사, 정비기술 인력이 부족해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특히 일부 승무원의 경우 12시간을 근무하는 등 일각에서 심각한 인력난이 빚어지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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