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준비 도와주는 ‘야후엔딩’ 서비스 개시
수정 2014-07-23 13:22
입력 2014-07-23 00:00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야후재팬 웹사이트에 떠있는 만화 동영상은 “오늘이 삶에서 마지막 날이라면 죽음 여행의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라고 묻는다.
이 회사의 나카시마 메구미 홍보담당자는 “야후재팬은 인터넷 파워를 이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요람에서 무덤까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을 해왔다”며 “’요람’ 부분은 서비스를 해왔지만 ‘무덤’ 부분은 그렇지 못했다”고 ‘야후 엔딩’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야후 엔딩’의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본인 사망 후 야후에 있는 계정을 없애주는 것이다. 사용자의 ‘야후 박스’ 스토리지 계정으로부터 문서와 사진, 동영상을 지우고 온라인 결제 시스템 ‘야후 월렛’(Yahoo wallet)에 링크된 신상품 안내 서비스도 취소된다.
특히 죽은 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메일을 보낼 수 있다.
사용자가 생전에 준비해둔 이메일을 최대 200명의 주소로 보내주며 온라인 게시판에 추모의 글을 남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서비스 고객이 사망하면 예약번호를 공유한 가족 등 가까운 사람이 야후에 전화로 알리면 되고 야후측은 화장 허가증이 접수되는 대로 고인이 남긴 이메일을 발송하고 파일은 삭제한다.
’야후 엔딩’ 서비스 이용료는 월 1.8달러이다. 사용자가 얼마나 오래 사느냐에 따라 쌀 수도, 비쌀 수도 있는 금액이다.
미 검색업체 구글이 죽음 등에 대비한 ‘휴면계정 관리서비스’를 이미 시작했으나 야후재팬은 한걸음 더 나아가 장례서비스업체와 제휴해 유언장 작성법, 장례식, 심지어 묘지 선택에 관한 조언을 제공한다.
야후재팬을 이용한 장례식 기본비용은 약 4천500달러 수준이며 장례식을 주관해줄 스님을 부르면 1천500달러가 추가된다.
WP는 일본사회가 급속히 고령화되고 있는 점을 들어 이 서비스의 전망이 밝다고 전하면서도 고령자들이 얼마나 컴퓨터 기기에 익숙한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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